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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대산공장 폭발, 국민과 지역사회에 사과"


입력 2020.03.04 19:48 수정 2020.03.04 19:50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사고대책반 구성해 빠른 시일 내 수습 약속

폭발 피해 커 부상자 50여명·공장 9곳 셧다운

4일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뉴시스 4일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뉴시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4일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해 부상과 피해를 입은 국민 여러분과 지역 사회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임 대표는 사과문에서 "사고 직후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부상자 회복을 포함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지역 사회가 조속히 회복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명확한 원인 규명,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에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서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원유를 정유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나프타 분해공정(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최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롯데케미칼과 인근 공장 근로자, 주민 등 50여 명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장 가동 또한 멈춘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NC(나프타크래커센터), BTX(벤젠·톨루엔·자일렌), BD(부타디엔) 등 9개 공장 가동정지 중이며,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G(에틸렌글리콜) 등 4개 공장 정상가동 중이다. 오전까지 7개 공장이 가동을 멈췄던 게 오후 들어 늘어났다.


화재로 인해 재산 피해 상황으로는 나프타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방재실, 창고, 일부 건물외벽, 창문 등)가 파손됐다. 롯데케미칼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손실 규모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국민여러분과 지역사회에 깊이 사과 드리며,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명확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등의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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