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수도권 1200병상 확보…생활치료센터도 확충할 것"

수도권, 1200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태릉선수촌 시작으로 확충

대구 대기환자 800명으로 줄어…금주 내 해소 전망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자체 협의 하에 병상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인천‧경기에서 어제까지 국공립병원 등을 소개하여 1200여 개의 감염병 병상을 확보하고 계속 확충하고 있는 상태"라며 "사전에 준비한 대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효과적인 치료체계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발생한 수도권 확진환자 전원을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며,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역시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도 운영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주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센터를 개소하고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0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태릉선수촌에 마련해 오는 16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혹시 모를 환자급증에 대비해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포함한 공공‧민간 9개 시설 184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확충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관련 논의를 위해 어제도 3개 시도(서울‧인천‧경기) 국장급 회의를 했다"면서 "오늘도 중대본에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아마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필요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생활치료센터 14곳에 입소한 경증환자는 2470명으로 파악됐다.

윤 반장은 "대구시 대기환자가 계속 줄어 약 800명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금주 중 자택대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