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영향에 수입물가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물가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06.52로 전달보다 1.3%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올해 1월 배럴당 64.3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지난 2월 54.23달러로 15.7%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6.9% 하락했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물가는 각각 1.6%, 1.3%씩 내올랐. 중간재 역시 0.8% 상승했다.
아울러 수출물가지수는 97.90으로 전달 대비 1.2%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공산품 수출물가가 1.2%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2.3% 상승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올해 2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3.4%와 1.1%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