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보 공유와 마스크 수급 등 방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외교부는 한중 외교부와 방역당국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 대화(국장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분야별 경험을 평가·공유하고, 방역·임상 정보 교류·방역물자 수급·기업인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한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이 범정부 차원에서 개방성, 투명성, 민주적 방식 등에 기반해 선진적인 방역체계를 시행해왔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정부 역시 강력한 방역 조치 등 최선의 노력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방역·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표명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합동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코로나19는 국제사회가 공동을 맞닥뜨린 심각한 도전"이라며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동고동락하며 성심을 다해 서로 도와 왔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먼저 지원한 마스크 110만장과 방호복 1만벌에 추가로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12일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에게 중국 정부가 한국에 의료 외과용 마스크 100만장을 더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한편, 서울 외교부 청사와 베이징 중국 외교부·위생건강위원회 청사를 연결한 화상회의에는 강상욱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을 수석대표로 한국 보건복지부·교육부·법무부·국토교통부 및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교육부·이민국·민항국·해관총서 등의 관계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