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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중단’ 손흥민, 시즌 중 복귀 기대↑ 토트넘 살리나


입력 2020.03.14 22:00 수정 2020.03.14 22: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달 3일까지 리그 중단

손흥민-케인, 4월 복귀 가능성 높아..시즌 중 가세

손흥민이 다음주 팀 훈련에 합류한다. ⓒ 뉴시스 손흥민이 다음주 팀 훈련에 합류한다.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EPL이 중단되면서 손흥민(29·토트넘)의 시즌 중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긴급회의를 열고 30라운드 취소와 함께 4월3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달리 리그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해 허드슨-오도이(첼시) 확진 소식에 충격을 받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3주 뒤인 4월4일 리그를 재개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다면 더 미뤄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리그 조기종료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리그 우승,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팀 경쟁, 승강 문제 등이 얽혀 ‘무관중 경기’를 치러서라도 가릴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리그 종료 시점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것은 안타깝지만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급격하게 약화된 토트넘으로서는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다. 영국 현지 토트넘 팬들은 EPL과 구단 SNS 등을 통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시즌 중 볼 수 있게 됐다”며 희망 섞인 댓글을 달기도 한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케인과 손흥민은 다음 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전(멀티골) 팔 골절 부상 이후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지난주 영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회복 시간을 가지며 가벼운 운동만 소화했다.


다음 주 팀 훈련에 참가해도 당장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지에서는 4월 복귀를 예상한다. 하지만 리그가 4월에나 재개될 예정이라 시즌 중 복귀는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 손흥민 ⓒ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 ⓒ 뉴시스

토트넘은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없어 정상 훈련 중이다. 무리뉴 감독도 EPL 중단과 함께 손흥민 합류를 반영해 훈련 일정을 새로 짰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훈련 합류 자체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손흥민이 이탈 후 6경기(1무5패)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EPL 순위표에서도 8위까지 내려앉았다. 케인이 빠진 상황에서도 손흥민 맹활약에 힘입어 5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버렸다.


7경기 만에 ‘이적생’ 베르흐베인까지 쓰러져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무기력하게 탈락하자 무리뉴 감독을 향한 비판도 빗발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리그를 재개하는 시점인 4월에 가세한다면 토트넘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8위(승점41)까지 추락했지만 4위 첼시(승점48)-5위 맨유(승점45)와의 차이가 뒤집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완전한 몸 상태로 부상 이탈 이전의 활약만 펼친다면 뒤집기 시나리오의 개연성은 충분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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