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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자니윤 별세' '미스터트롯' 방송사고 등


입력 2020.03.14 17:39 수정 2020.03.24 14:56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국립오페라단, 사상 초유 어색한 동거

'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 지연, 거센 비판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 뉴시스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 뉴시스

◆ 국립오페라단 '한 지붕 두 단장'


국립오페라단이 당분간 '한 지붕 두 단장'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제6부(이성용 부장판사)가 문화체육부의 윤 전 단장 해임처분 집행을 정지했기 때문입니다.


윤 전 단장은 지난해 채용 비리 의혹을 받아오다 결국 해임됐었지만, 다시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은 겁니다. 하지만 윤 전 단장의 후임으로 이미 박형식 단장이 임명돼 직무를 수행 중이기 때문에 어색한 동거가 현실화됐습니다.


윤 전 단장의 임기는 내년 2월 8일까지, 박형식 단장의 임기는 2022년 9월 30일까지입니다.


양치승 인스타그램 캡처. 양치승 인스타그램 캡처.

◆ 양치승 '욕설·임금 체불' 논란


유명 트레이너인 양치승 관장이 과거 임금체불 및 협박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6년 양 관장 체육관에서 일했다는 한 누리꾼은 "(양치승) 관장이 구석진 곳으로 불러 온갖 욕설을 하며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고 했다"며 "식사도 창고 세탁실에서 먹었다. 근로계약서는 몰라서 안 썼다.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거 같아 3~4일 만에 연락 없이 출근을 안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관장은 해당 글은 3년 전에 올라온 것이라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하였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습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자니윤. ⓒ 뉴시스 자니윤. ⓒ 뉴시스

◆ 원로 코미디언 자니윤 별세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자니윤(윤종승)이 8일 오전 4시(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했습니다. 2016년 뇌출혈로 입원해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니윤쇼'를 기억하는 팬들에겐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말년에는 치매까지 찾아와 LA의 요양 시설인 헌팅턴 양로센터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4일 혈압 저하 등으로 LA의 알함브라 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포스터. ⓒ 메이커스프로덕션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포스터. ⓒ 메이커스프로덕션

◆ 뮤지컬 '셜록홈즈' 돌연 폐막


뮤지컬 '셜록홈즈'가 끝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폐막을 결정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높은 예매 취소율로 이어지며 매출이 적어져 공연 진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한 배우가 투자금 문제 등을 언급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오해를 낳기도 했는데 투자사와 공연장, 제작사는 원만하게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시스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시스

◆ 영화계·공연계 불황 지속


지난 한주에도 영화계와 공연계의 불황이 계속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는 꺾였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 선언으로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일일 관객 수가 5만 명대에 머무는 등 극심한 불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공연계도 주말 관객수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돌아선 관객들의 발길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3월 말 이후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벌써 4월 이후 선보일 예정이던 영화와 공연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포스터. ⓒ TV조선 TV조선 '미스터트롯' 포스터. ⓒ TV조선

◆ '미스터트롯' 사상 초유 방송사고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연일 화제입니다. 특히 결승전이 치러진 12일 방송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34.016%, 35.71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습니다.


임영웅, 이찬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일약 국민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문자투표 지연으로 인해 우승자 발표를 미루는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결승전을 앞두고 공정성 논란, 갑질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 등 향후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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