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선임 등 모든 안건 원안대로 가결...이사회에서 김용균 의장 선임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기는 18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신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강봉용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사외이사에서는 김준경·여윤경 이사를 신규 선임, 기존 유지범 이사는 재선임했다. 기존 권태균·최현자 이사는 임기만료로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등 보고사항과 부의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배당 규모는 보통주 1100원, 우선주 1150원으로 지난 2018년 총 757억원 대비 10% 증가한 832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강의 제조현장을 바탕으로 좋은 경영 성과를 만들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이윤태 전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이슈와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확대와 5세대 이동통신(5G) 본격화로 기술변곡점이 발생, 관련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는 약 40분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주주들이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삼성전기는 주총장 곳곳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좌석간 간격도 넓게 배치했다. 또 주주들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종 예방조치를 실시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주주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김용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경계현 사장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있다.
김용균 신임 이사회 의장은 의정부지방법원장과 서울행정법원장을 지낸 법조인으로 현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