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까지 시즌 종료' 규정도 수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
EPL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각) 20개 구단 대표자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리그 중단 기간을 4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EPL 사무국은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를 4월3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중단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EPL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를 재개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안전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그 중단을 연장하면서 리그 종료 기한에도 손을 댄다. EPL은 6월 1일 전까지 리그를 마쳐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종료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당초 올해 6월12일 개막해 유럽 10여 개국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었던 유로2020이 1년 연기돼 그나마 여유가 생겼다.
이대로 리그를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TV 중계권료가 걸려 있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주장이다. EPL은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르트’와 3년 동안 30억 파운드(약 4조 5100억 원) 규모의 중계권료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