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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 '백신株', 주가 롤러코스터로 투자주의보 발령


입력 2020.03.21 06:00 수정 2020.03.21 03:37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안트로젠, 신풍제약, 비씨월드제약 등 백신 관련주 주가 연일 급등락

백신 관련주, 작전세력 개입 가능성 높아…테마주 투자 유의 필요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코로나19 감염 안전 진료 부스를 이용해 검사 대상자를 검진하고 있다. '워킹 스루' 형태의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시스템 'SAFETY'는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 부스로 상호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코로나19 감염 안전 진료 부스를 이용해 검사 대상자를 검진하고 있다. '워킹 스루' 형태의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시스템 'SAFETY'는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 부스로 상호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놓고 국내외 개발 경쟁이 거세진 가운데 관련 백신주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백신 개발이 일반 치료제와는 다른 과정을 거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안트로젠은 전장대비 2800원(11.13%) 급등한 2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트로젠은 현재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ALLO-ASC-CD'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환자에게 사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안트로젠 주가는 최근 며칠만에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심리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이달 13일에는 최저점인 2만3550원까지 주저앉았다가 17일에 3만3000원까지 뛰어올랐다. 그 다음날인 18일에는 장중 7% 넘게 빠지면서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할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치료제를 생산하는 신풍제약이나 비씨월드제약, 화일약품의 주가가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전거래일대비 19.21% 껑충 뛴 7880원에 거래를 마쳤고, 비씨월드제약도 25.34%나 급등했다. 화일약품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JW중외제약은 전장대비 1300원(6.70%) 상승한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마티스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의 개발사인 로슈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이 의약품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JW중외제약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종목들의 주가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주가들도 급등했다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진단 키트를 개발한 씨젠의 주가는 전날 전장대비 800원(1.19%) 상승한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의 주가는 지난 1월 20일만해도 3만1400원이었지만 두달여만에 2배이상 껑충뛰었다. 지난 19일 7만1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다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한때 마스크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 주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제약·바이오주들로 관심이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백산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작전세력들의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은 만큼 투자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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