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주총] 현대重지주 '현대로보틱스' 분할 승인…"신사업 적극 발굴"


입력 2020.03.25 11:49 수정 2020.03.25 11:4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내이사 신규선임

"신사업 발굴 및 그룹사 사업 기회 창출에도 최선"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부사장)ⓒ현대중공업그룹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부사장)ⓒ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오전 10시 대구 달성군 호텔아젤리아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하는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 이번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신사업 추진 및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신설법인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사업에 맞는 투자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 외에 2019년 재무제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승인했다.


2019년 재무제표는 연결기준 매출 26조6303억원, 영업이익 6665억원, 당기순이익 1153억원으로 승인됐으며, 현금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서울대학교 신재용 교수(경영대학)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주총에선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대독했다.


그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투자부문에서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향후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나갈 것이며, 그룹사들에 대한 지원과 사업 기회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1만 8500원의 배당금 지급, 향후 3년간 배당성향 70% 이상으로 유지, 자기주식 48만8000주 매입 후 소각 등의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중공업지주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그 성과를 주주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코로나19로부터 주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주주들의 좌석 간격을 넓히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