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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인재 선망하는 스마트워크 구축"


입력 2020.04.01 09:38 수정 2020.04.01 09:42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2만명 직원 팀즈 사용 '스마트워크' 조성

업무 문의 땐 챗봇…이메일도 쉽게 번역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일 디지털전환과 관련,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수준의 스마트워크 문화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사내 시스템 전반에 협업 솔루션과 챗봇(Chatbot), 인공지능(AI) 번역 도입을 통해 사내 업무 문화를 디지털 방식으로 바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2차전지 사업처럼 전 세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를 이날부터 한국,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도입한다.


디지털 업무공간이 된 팀즈를 통해 직원들은 회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회사가 아닌 곳에서도 끊김없는 업무 환경을 볼 수 있게 됐다. 간단한 채팅부터 회의 내용, 문서 공동 작업 경과 등을 한 곳에 생성·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챗봇 시스템를 통해 디지털 개인비서도 제공한다. 채팅 창에 대화하듯 관련 키워드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된 양산 진척률, 예산 현황 등과 같은 정보까지 채팅하듯 간편하게 묻고 확인할 수 있다.


임직원들의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재는 물론 첨부파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올라온 다양한 정보를 클릭 한번에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국어로 번역하는 시스템도 지원한다.


전 세계 17개국, 60개 사업장에 근무 중인 LG화학 임직원은 업계 용어는 물론 자주 사용하는 사내 용어까지 정교하게 번역된 결과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LG화학은 올해 ‘스마트 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회의 문화를 선정한 바 있다. 신학철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사장급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해 관련 가이드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이 가이드에는 ▲ 구두, 이메일, 시스템 등을 이용하는 문서 없는 보고 ▲ 보고서 작성 최소화를 위한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두 장 ▲ 리더와 구성원 간 업무 지향점을 일치시키기 위한 진행상황 상시 공유와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들이 포함됐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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