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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잠행' 깬 김무성, '부산 총선' 이끈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4.04 20:15
  • 수정 2020.04.04 22:01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무성, 부산 지역 후보자들 중심으로 지원하되

개별적 요청 있을 땐 타지역 지원 유세도 하기로

"내 선거 경험으로 조언도 하고 지원 유세도 할 것"

金, 예고 없이 '김형오 키즈' 황보승희 '깜짝 방문'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4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언주 부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4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언주 부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호남 출마설' 등이 돌았지만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자제해오던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6선)이 본격적으로 총선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선다. 부산 지역 후보자들 중심으로 지원하되, 개별적으로 요청이 있거나 선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부산 이외의 지역에도 지원 유세를 하러 갈 예정이다. 공식 직책은 맡지 않기로 했다.


김 의원은 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내가 그동안 선거 과정에 일체 참여를 안 했는데, 이제 참여를 하려고 한다"면서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들어가서 그동안 선거를 하면서 쌓은 경험을 가지고 어드바이스(조언)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지역에 가서 지원 연설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꼭 부산 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지원 유세를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이언주 통합당 남구을 후보를 돕기 위해 부산 용호동에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 지역 현역인 박재호 후보가 나선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원 연설이 끝난 후 김 의원도 지원 연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 의원은 유세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대신, 남구을 지역의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15대 때부터 18대 때까지 남구을에서 내리 4선을 지냈고, 2013년 4·24 재보선에서 부산 중·영도구로 옮겨 재선을 했다.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중·영도구에 출마하는 황보승희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깜짝 지원 연설'이었다. 황보 후보는 이날 김 의원이 영도구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김 의원이 오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영도구 대교동에 마련된 유세 무대에 오른 김 의원은 황보 후보와 최진봉 중구청장 후보(재보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대한민국을 좌파 사회시민주의화 해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문재인 정권 2년 남은 임기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완전히 사회주의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와 최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당선시켜서 우리 후손들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살지 않도록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이 황보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총선에 적극적인 도움이 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정치권에선 "한때 차기 대권 주자 1위에 오른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 문하생' 답게 김 의원이 통크게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형오 전 통합당 공관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였던 김 의원이 '김형오 키즈'인 황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데 이어 사실상 당 지도부에서 김 의원의 정치적 활동 공간을 모두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으로 당을 위해 총선을 돕겠다고 결단하면서다.


김 의원은 통합당 입장에선 '험지 중에 험지'인 '호남 출마'까지 적극적으로 고려했었지만, 사실상 당 지도부의 반대로 '호남 출마'는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자신과 불편한 관계였던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인 황보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선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은 부산 영도에서 14대 국회 때부터 18대 국회 때까지 5선을 한 '영도 터줏대감'이었지만, 2013년 4·24 재보선 때 김무성 의원이 영도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처음 알게되면서, 김 전 위원장은 분노했고 그때부터 사실상 두 사람은 불편한 관계에 놓이게 됐다.


이러한 사정을 모를리 없는 황보 후보 측은 김무성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보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오늘 김 의원이 우리 지역에 지원 연설 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전에 어떠한 언질도 없었다"며 "김 의원의 지원 유세로 우리에겐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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