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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황교안 "전 국민 1인당 50만원씩 현금 지급하자" 제안


입력 2020.04.05 18:13 수정 2020.04.05 18:1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정부 기준, 피해 반영·신속성 부족…제안 수락하면 추경 협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5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 유세 일정 중에 이화장 앞에서 대국민브리핑을 열고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며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일주일 이내로 금융기관을 통해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25조원 재원은 512조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면 된다"며 "추가적인 정부의 부담 없이 신속하게 국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과거 소득을 기준으로 해 최근 발생한 재난 피해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정부가 결정한 건강보험료 기준 긴급재난지원금은 즉각적으로 현금으로 지급되지 못할 뿐 아니라 지급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의 제안을 수용하는 경우 통합당은 즉각 추경 편성 등 정부와 여당에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에 대해서도 정쟁으로 몰고 가지 말라.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에 참여한 경제전문가인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황 대표가 요청한 대통령의 긴급 명령권 발동과 관련해 "1인당 50만원씩 통장을 개설하든, 현금으로 지급하든 즉각적으로 국민 손에 쥐어지게 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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