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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포옹으로 하나 된 황교안·유승민 "힘 합쳐 文정권 견제"


입력 2020.04.12 12:41 수정 2020.04.13 15:1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총선 전 마지막 주말…나경원·오세훈 등 서울 출마자 총출동

유승민 "황교안 선전하길"…황교안 "대통합 완성되는 느낌"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와 유승민 의원이 4·15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합동유세를 펼쳤다.


중도보수통합 이후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유 의원은 통합당 출범식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이 선거 직전 손을 맞잡은 것은 중도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황 후보와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는 황 후보와 유 의원,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 서울 지역 출마자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집권 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며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 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아니면 야당에게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고 공수처를 이용해 자신으로 향하는 권력형 비리 수사를 막고 신형 공안 국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직후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들은 "과거의 체질과 행태에서 못 벗어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오세훈 광진을 후보, 나경원 동작을 후보,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서울지역 후보들이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4.15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 의원은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이 180석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갑니까. 집권 초기부터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는데, 마음대로 하다가 지난 3년 대한민국 망치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면 우리 국민들이 겪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문 정권은 삼무정권"이라며 "경제가 없어졌고, 외교·안보가 없어졌고, 자유민주주의가 없어졌다"며 "나라를 살리는 게 아니라 권력만 강화하고 자기 사람만 챙긴다. 이게 국민을 위한 정부라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합동 유세에서 귓속말을 주고받는가 하면, 유세 말미에는 손을 잡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후보가 정말 종로에서 선전하길 바란다. 역대 종로 선거 결과가 5%P 이상 벗어난 적이 없다"며 "여론조사는 왜곡이 많다고 생각한다. 선거 결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직전 대통합이 완성되는 느낌이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 막아낼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을 심판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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