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부발전, 태안 IGCC발전소 '무고장연속운전 3천 시간' 달성


입력 2020.04.14 17:46 수정 2020.04.14 17:46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태안IGCC 발전소 전경ⓒ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14일 국내 유일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설비인 태안IGCC 발전소가 무고장연속운전 3000시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준공된 태안IGCC는 상용화 초기단계 설계·제작·운전 경험이 전무해 다양한 설비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설비개선과 운전기술 향상을 통해 지난 13일 연속운전 3000시간의 쾌거를 달성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성과는 서부발전과 협력사의 결집된 기술력으로 이뤄 낸 공동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설비안정화에 기여한 직원과 협력사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IGCC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석탄화력에서 배출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LNG복합화력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합성가스를 이용하여 수소연료 뿐 아니라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화학원료(암모니아, 메탄올, 요소, 비료 등)를 생산하는 기술로도 확대가 가능하다.


전기와 다양한 화학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Polygeneration)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절감과 함께 에너지 전환효율도 향상시킬 수 있다.


김 사장은 "IGCC는 폐지 예정인 기존 석탄발전소 인프라를 최대한 대체해 활용할 수 있다"며 "노후발전소 폐지로 우려되는 지역경제 공동화 해소와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오는 2021년까지 'K1 IGCC 2180'추진전략을 통해 IGCC 설비이용률을 80%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연속운전 4000시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비 신뢰도 확보, 운전기술 고도화 등 5대 분야 70개 추진과제를 발굴해 실행하고 있다.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형 IGCC 플랜트가 국가 수출전략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유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