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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개막 프로축구, 프로야구와 다른 한 가지


입력 2020.04.24 17:19 수정 2020.04.26 08:55        축구회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각각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개막 결정

야구 정규리그 경기 수 유지, 축구 축소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뤄진 개막일을 확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뤄진 개막일을 확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프로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축구와 야구가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팡파레를 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해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상주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시 참가 리그 및 승강방식,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운영 방안,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대 수원의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먼저 어린이날 개막전을 열기로 한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3일 뒤 마침내 막을 올린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2월말로 예정했던 개막전을 무기한 연기했다가 고심 끝에 개막 일정을 확정했다.


야구와 마찬가지로 축구 역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당분간 무관중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KBO와 프로축구연맹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대로 유관중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시즌 중 감염자 발생 시 리그가 중단되는 것도 같다. 리그 구성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는 중단된다. 야구는 대략 3주, 축구는 최소 2주간 연기될 예정이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주재로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었던 프로야구의 5월 초 정규리그 개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주재로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었던 프로야구의 5월 초 정규리그 개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지만 야구와 축구가 다른 것도 있다. 바로 정규리그 일정 운영이다.


야구의 경우 일부 현장의 반대에도 기존에 치르기로 했던 144경기 체제를 유지한다. 방송 중계권료 등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이다.


반면 축구는 리그 경기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기준 팀당 총 38경기(33라운드+스플릿 라운드 5라운드)를 치르는 체제에서 올 시즌에는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짐에 따라 27라운드로 치러진다.


K리그1은 12개 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 팀(파이널A)과 하위 6개 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3월에 있었던 대표자 회의서 이미 경기라운드 축소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들이 오갔고, 결국 27라운드 축소로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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