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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 중계권 판매, 코로나19 위기가 기회 될까


입력 2020.04.30 06:10 수정 2020.04.29 22: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각국서 중계권 문의 이어지며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전망

수익 창출은 물론 한국 프로스포츠 알릴 수 있는 기회

중계권과 취재에 대한 해외 문의가 빗발치는 프로야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중계권과 취재에 대한 해외 문의가 빗발치는 프로야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시대, 한국 프로스포츠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내달 초 나란히 개막을 준비 중인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중계권에 대한 해외 문의가 빗발치면서 무관중 시대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7일 현재까지 세계 10개국에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이 판매됐으며, 해외 온라인 컨텐츠 플랫폼 3곳에도 영상사용권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유럽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와 K리그 해외중계권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맹은 입찰한 복수의 업체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스포츠레이더와 직접 5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부터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맹과 스포츠레이더 간 계약 체결 이후로 현재까지 중국, 홍콩 등 아시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총 10개국이 스포츠레이더로부터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을 구매했다.


또한 K리그 개막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다양한 국가들에서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계속해서 중계권과 관련해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 판매되는 K리그 경기 영상은 전부 라이브로 송출되며 영어 자막 등을 통해 각국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중계방송권을 판매하는 K리그. ⓒ 한국프로축구연맹 중계방송권을 판매하는 K리그. ⓒ 한국프로축구연맹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KBO와 중계권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캐나다와 일본 방송사 등도 최근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며 중계권 협상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등 KBO리그 개막에 대한 취재를 문의해 오는 외신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콘텐츠의 상품화는 무관중 경기로 인해 입게 되는 매출 타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전망이다.


넓게 보면 한국 프로스포츠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다. 단순히 수익 창출 목적 이외에도 국내 프로스포츠를 알리고, 글로벌 콘텐츠로 키우기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면 코로나19 시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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