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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마저 무너진 LG, 선발진 총체적 난국


입력 2020.05.08 22:21 수정 2020.05.08 22: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창원 NC전 4.1이닝 7실점 부진

4~5선발 후보군 부진에 윌슨까지 고민 안겨

타일러 윌슨. ⓒ 뉴시스

LG 트윈스가 믿었던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부진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윌슨의 난조 속에 5-13으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LG는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지면서 공동 6위로 추락했다. 특히 믿었던 윌슨을 내세우고도 당한 패배라 더욱 충격이 컸다.


윌슨은 지난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하며 올 시즌도 LG의 에이스로 낙점을 받았다.


당초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던 윌슨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2주 자가 격리로 몸만들기가 늦어지자 LG 코칭스태프는 무리하기 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갖고 등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윌슨은 1회부터 이명기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행히 2~4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하지만 5회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허용한 윌슨은 5회에만 6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성적은 4.1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7실점.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믿었던 윌슨의 부진으로 LG의 선발투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당초 LG는 윌슨-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막강한 대신 빈약한 4~5선발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다.


실제 개막전 선발로 나선 차우찬이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뒤 송은범과 정찬헌이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류중일 감독에게 깊은 고민을 안겼다.


뒤늦게 출격한 에이스 윌슨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 밖에 난조를 보이면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LG는 개막전 승리 이후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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