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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복제약 127개국에 공급


입력 2020.05.13 11:02 수정 2020.05.13 11:03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확진검사를 위한 방문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확진검사를 위한 방문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전 세계 127개국에 공급하기 위해 제약사 5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복제약 생산을 허용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길리어드가 5개 제약회사에 렘데시비르 복제약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일란과 시플라, 페로즈슨스 연구소, 헤테로 연구소,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업체가 미국을 제외한 127개국에서 해당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127개국에는 북한도 포함됐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 복제약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보건 위기에 직면한 저소득 국가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 전까지 렘데시비르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렘데시비르는 임상시험에서 감염자의 회복 기간을 31%가량 단축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가장 대규모인 10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이 소요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코로나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길리어드는 이달 말까지 14만명을 10일 동안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00만명분을 만들고 내년에는 수백만 명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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