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사노피, 한미약품에 5조원 규모 '당뇨병 신약' 기술수출 해지 통보


입력 2020.05.14 10:26 수정 2020.05.14 10:27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임상 3상 도중에 반환됐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임상 3상 도중에 반환된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한다는 의향을 통보해 두 회사가 120일간의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14일 공시했다. 권리 반환이 되더라도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유로(약 2640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기로 했다.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도 찾을 예정이다.


사노피는 2015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당뇨병 주사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도입한 후 임상에 들어갔다. 당시 기술수출 금액은 39억유로(약 5조원) 규모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마친 후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품 상용화는 다른 회사에 맡기더라도 임상시험은 맡아서 완료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기술수출 금액은 총 29억유로(약 4조원)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번에 사노피가 임상 3상을 완료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반환을 통보하면서 사실상 계약은 최종 해지 수순을 밟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겠다고 환자와 연구자들 및 한미약품에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노피의 결정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 약물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비교 임상 결과가 나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은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