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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비디오 판독 항의로 자동 퇴장


입력 2020.05.14 21:39 수정 2020.05.14 21: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산 김태형 감독 퇴장. ⓒ 뉴시스 두산 김태형 감독 퇴장. ⓒ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불복해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받았다. 올 시즌 첫 감독 퇴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2회초 퇴장 당했다.


사연은 이렇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2회초 최주환을 상대로 낙차가 큰 커브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주심은 최주환 배트에 공이 맞은 뒤 그대로 포수 미트에 들어갔다고 판단, 파울팁 삼진 판정을 내렸다.


이에 두산 벤치에서는 즉각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KBO 비디오 판독실은 3분의 제한 시간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고심했고 결국 원심의 판정이 옳았다고 판단해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에 나섰다. 무관중 경기라 김 감독의 우렁찬 목소리는 사직구장 전체에 울려 퍼질 정도였다.


김태형 감독은 격한 목소리로 “배트에 공이 맞았다. 스치지 않았나”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발언은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즉각 퇴장 조치될 사유였다.


KBO 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11-⓷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면 선수단 및 양 구단의 관계자는 더 이상 심판팀장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심판은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퇴장을 명한다’라고 되어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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