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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야권 최유력 대권주자?…통합당의 고민


입력 2020.05.16 06:30 수정 2020.05.16 06:3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갤럽 차기 대권 설문…안철수 3% 홍준표 2%

통합당 소속 대권주자인 황교안·유승민 1%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의 지지율로 야권 대권주자 중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2%,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1%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데일리안

3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미래통합당 소속 대권주자의 지지율은 1%에 불과해, 통합당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사흘간에 걸쳐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로 야권 대권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 다음은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으로 지지율은 2%였다.


통합당 소속으로는 황교안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각각 1%로 야권 공동 3위에 그쳤다. 1% 지지율은 당적이 없으며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지지율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의 지지율로 야권 대권주자 중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2%,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1%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계층에서는 야권 대권주자 중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당선인이 7%로 공동 선두였으며, 황교안 전 대표가 4%, 유승민 의원이 1% 순이었다. 다만 "중도" 계층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2% 지지율을 확보했으며, 홍준표 당선인은 1%였다. 안 대표와 유 의원은 "진보" 계층에서도 1%의 지지율을 끌어왔다. 황 전 대표는 "중도" 계층과 "진보" 계층에서는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없었다.


야권이 아닌 여권 대권주자 중에서는 이낙연 당선인이 28%로 전체 선두였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 박원순 서울시장이 1%였다. 이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통합당 의원실 관계자는 "정당의 목적이 정권 창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대로 된 대권주자가 없는 정당은 정당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30년전 3당합당에 버금가는 야권 재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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