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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고3 매일 등교 원칙…무한정 유보할 수 없었다"


입력 2020.05.19 18:31 수정 2020.05.19 18:3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0일 고3부터 학년별 순차 등교 시작

고3 매일 등교 원칙, 다른 학년은 원격 병행

코로나 우려 있지만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 판단

교육부 비상근무체계 전환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학년별 순차 등교가 시작된다. 이태원 클럽 등을 매개로 코로나19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더 이상 학사일정을 늦출 수 없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며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일부터 고3 수험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며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한 반에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나 1,000명 이상의 과대학교는 특별교실을 활용하거나 분반 수업을 활용하게 된다.


고3을 제외한 다른 학년은 내주부터 순차 등교하게 된다. 고2·중3·초1~2 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부터, 고1·중2·초3~4 학년은 6월 3일부터, 중1·초5~6 학년은 6월 8일부터다. 고3 수험생을 제외한 다른 학년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격주나 격일, 주 2회 등교가 가능하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의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방역 등 뉴노멀의 길을 걷고 있다”며 “학교도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돼야 한다. 새로운 학교방역, 학습방법으로 안전·학업·일상 세 가지 모두 지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미뤄진 등교가 80일 만에 시작되는 의미있는 날이지만 우리 모두는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으며,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핫라인 소통체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하고, 각 지역별 119 소방서, 보건소, 교육청, 학교 또한 협업체계를 더 긴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교육부는 20일 등교에 맞춰 이날부터 비상복무체계로 전환한다. 24시간 가동되는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의심증상자가 생기면 전국 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와 가정까지 학생 이동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동된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건강자가진단 제출 △몸이 아플 경우 등교 금지 △책상 스스로 닦기 △교실 창문 환기하기 △식사시간 제외 마스크 항시 착용 △30초 손 씻기 △이상 증상 있을 시 학교 보건교사에 말하고 안내 따르기 등 수칙을 설명하고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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