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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중요성’ 눈덩이처럼 불어난 양현종 실점


입력 2020.05.28 22:15 수정 2020.05.28 22: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된 KIA 양현종. ⓒ 뉴시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된 KIA 양현종. ⓒ 뉴시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현종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리그 지배자인 양현종과 새롭게 떠오르는 미래 에이스감인 소형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1회부터 2실점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결국 5회까지만 던지면서 9피안타 5실점으로 머쓱한 선발승을 챙겼다.


양현종은 4회 아쉬운 수비로 와르르 무너졌다. 양현종은 3-1로 앞선 4회 1사 후 1, 3루 위기서 배정대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양현종은 조용호를 2루 쪽 땅볼로 유도했고, 이를 유격수 박찬호가 잡아냈다. 이때 박찬호는 2루수 황윤호에게 토스하는 대신 더블 플레이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공을 뿌렸으나 모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가뜩이나 구위가 좋지 않았던 양현종을 흔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어 양현종은 후속 타자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다시 한 번 병살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박찬호가 실책과 다름없는 포구 실수를 범했고 순식간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뒤이어 나온 황재균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으면서 4회에만 5실점하는 부진을 겪었다.


양현종의 1경기 5자책 이상 경기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 시즌 초(2019년 4월 26일 키움전 4.1이닝 8실점(7자책)) 이후 13개월 만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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