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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비대위 첫날 띄운 화두는 '진취'


입력 2020.06.01 10:56 수정 2020.06.01 12:35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통합당 첫 비상대책위원회의 국회에서 주재

"통합당, 진취적 정당 되도록 할 것…정책 선도"

현충원 방명록도 "진취적으로 국가 위해 최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체제 첫날, 진취(進取)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정책적 선도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진취적 자세를 갖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첫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비대위를 통해 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정책 측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데 일단은 비교적 성공했다고 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될 경제·사회 제반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 회의에서 당이 앞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취'는 이날 김종인 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이었던 국립동작현충원에서도 강조된 화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회의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김종인 비대위'의 다른 구성원들도 '변화' '익숙한 것과의 이별' 등을 강조하며, 진취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에 적극 호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첫 비대위에 와보니 벌써 익숙한 것과 많이 이별하는 것 같다"며 "기존 우리 당 최고위 구성원들과 달리, 확 젊고 바뀐 모습을 보니 벌써 면모일신이 시작된 게 아닌가 싶어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이어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한 분들이 있지만, 이번엔 반드시 성공해서 그분들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확실히 보여줄 각오"라며 "현장 중심으로 정책 법안을 만드는 비대위가 되도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위원장을 잘 모시고 꼭 성공해서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비대위·최고위에서 들어보지 못한 사뭇 다른 목소리를 들으니, 통합당이 앞으로 확 달라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활짝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며 "21대 국회 초대 통합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우리 당의 지향점에 맞춰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내 권토중래의 선봉에 서겠다"고 자임했다.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은 "무엇보다 변화를 지향해야겠지만, 변화의 이면에는 책임과 진정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국민이 진정으로 인정할 수 있는 통합당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젊은 감각과 시각을 조금이라도 불어넣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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