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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살라디노 반등' 헤매는 호잉...한화 9연패


입력 2020.06.03 09:09 수정 2020.06.03 09: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들 부활 조짐, SK와 삼성 상승세

외국인 타자 호잉 부진 길어지는 한화..최하위 주저앉아

반등에 성공한 로맥과 살라디노. ⓒ 뉴시스/연합뉴스 반등에 성공한 로맥과 살라디노. ⓒ 뉴시스/연합뉴스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 여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창단 20년 만에 10연패에 빠지는 등 체면을 구겼던 SK는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NC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연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6경기에서 19타수 2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로맥은 반등에 성공하며 SK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SK는 팀의 간판타자 최정 역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로맥과 함께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다 최근 10경기서 6승 4패로 반등에 성공한 삼성 상승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있다.


많은 기대감을 안고 삼성에 입단한 살라디노는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5월 말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며 퇴출 위기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살라디노는 거짓말 같이 반등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6경기 타율은 무려 0.478. 여기에 무려 10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다운 면모까지 과시하고 있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 ⓒ 뉴시스 부진한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 ⓒ 뉴시스

반면 9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호잉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타율 0.213, 2홈런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


2018시즌부터 한화 소속으로 KBO리그서 활약한 호잉은 그 해 타율 0.306, 162안타,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면서 한 시즌 만에 효자 외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공인구 반발력이 낮아진 지난 시즌 타율 0.284 18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한화는 올 시즌도 호잉과 동행을 선택하며 신뢰를 보였다.


한화의 반등을 위해서는 믿음을 보였던 호잉의 부활이 절실하다. 호잉은 5월 마지막 10경기서 타율 0.211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는데 팀도 8연패에 빠지며 동반 추락했다.


부진했던 로맥과 살라디노의 부활이 부러운 한화가 언제쯤 호잉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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