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물류시대, 자율드론이 편의점 도시락 배달한다

산업부, 드론활용 언택트 유통물류 배송시스템 상용화 실증

제주도에서 GS편의점 앱 통해 주문된 상품 드론 배달 시연

드론 유통물류배송 허브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8일 오전 10시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활용 유통물류혁신 실증 시연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GS편의점 앱을 통해 주문된 상품(식음료)을 GS칼텍스 주유소(드론배송거점)에서 드론에 적재해 주문자(인근 펜션, 학교)에게 배송(왕복 5～6분)하는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모델 개발 및 실증으로 드론서비스 신뢰성 확보와 서비스 기업 지원·육성이 골자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2년 말까지 352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실증은 서비스기업(GS)과 공동으로 배송임무 성공률 98% 고신뢰도 드론배송 서비스 플랫폼을 시험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사회·경제적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해 언택트(Untact) 대표기술인 드론 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GS칼텍스 등 수요기업과 함께 도서산간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초기 도서산간지역 드론배송 서비스로 생활·안전상비 물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어 유통물류배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노약자·주민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산업부는 향후 적용분야 확대와 함께 대상지역도 도서산간→도시외곽→도심으로 단계적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기업이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착수하는데 규제 애로가 발생하는 경우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GS칼텍스·리테일은 드론활용 서비스(유통물류) 분야에 국내 최초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사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배송 및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GS칼텍스는 카셰어링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서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늘 시연행사와 업계 드론서비스 진출 발표는 그간 정부 드론산업 육성 및 관련업계 노력과 성과를 한 눈에 보여준 계기”라며 “언택트 시대에 드론기반 유통서비스 상용화 확산은 그 중요성과 활용도 증가가 예상된다. 비행거리·적재무게가 증가된 수소드론 개발 등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기·수소 충전 및 주유소 네트워크와 미래모빌리티 연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