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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폭발’ 한화와 다른 KT, 해결사들 득시글


입력 2020.06.12 00:03 수정 2020.06.12 00:0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T, KIA 마운드 폭격하고 6연패 사슬 끊어

클린업트리오, 꼭 필요한 순간 파괴력 과시

KT 강백호. ⓒ KT위즈

KT 위즈가 해결사들을 앞세워 홈에서 6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3홈런 포함 16안타를 뽑는 타선의 위력을 내뿜고 13-8 대승했다. 6연패로 KBO리그 순위표에서 9위까지 떨어졌던 KT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감독도 연패 탈출을 이끈 KT 타자들을 칭찬했다.


3번 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내야안타로 출루한 강백호는 3회말 1사 후 KIA의 토종 우완 에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이민우의 직구(시속 142km)를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유독 변화구가 제대로 통하지 않았던 이날 이민우로 하여금 직구에 대한 자신감까지 잃게 한 홈런이다.


강백호(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만큼이나 맹타를 휘두른 4번 타자 유한준(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4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며 이민우를 끌어내렸다. 시즌 4승 및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 이민우는 KT 타선 앞에 속수무책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5.09(종전 3.86)로 치솟았다.


KIA가 김호령-터커의 적시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유한준에게 또 걸렸다. 1사 1,2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유한준은 KIA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 ⓒ KT위즈

5번 타자로 나선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우가 내려간 뒤 등판한 박진태의 공을 통타해 중월 홈런을 터뜨리는 등 유한준과 함께 나란히 3타점을 올렸다. 로하스는 강백호-유한준이 살아나면서 심리적 부담까지 덜고 한결 호쾌한 스윙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클린업트리오 앞뒤에서 배정대가 2타점, 천성호 3안타, 장성우가 3점 홈런 활약으로 해결사들을 거들며 6연패 사슬을 끊었다.


KBO리그에 현존하는 팀 가운데 최다연패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와는 사뭇 달랐다. 해결사들로 구성한 클린업트리오가 꼭 필요한 순간마다 파괴력을 과시하며 연패를 끊었다. 타선에서 돌파구를 찾거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해결사 부재로 17연패 굴욕을 뒤집어 쓴 한화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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