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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라시코 위닝’ LG 소총부대, 라모스 대포 장전


입력 2020.06.16 00:10 수정 2020.06.16 00: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홈런 선두 라모스 없이 롯데 상대로 위닝시리즈

부상 털고 대전 원정 3연전서 복귀 예정

단독 2위로 올라선 LG 트윈스. ⓒ 뉴시스

뜨거웠던 시즌 첫 ‘엘롯라시코’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 트윈스가 18연패 사슬을 끊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


LG는 16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 나선다.


LG는 지난 주말 라이벌 롯데를 홈으로 불러 들여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순항했다.


‘명불허전’ 엘롯라시코답게 3연전 내내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LG는 롯데와의 3연전을 앞두고 홈런 선두에 올라있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모스 부상 여파는 컸다. LG는 주말 3연전에서 홈런 단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위닝시리즈를 거두긴 했지만 큰 거 한 방이 필요했던 승부처에서 라모스의 공백이 느껴졌다.


12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3-2로 승리하긴 했지만 단 4안타에 그쳤고, 이튿날에는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라모스가 빠진 LG는 14일 경기서 소총부대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홈런은 없었지만 이날 무려 14안타를 집중시키며 10득점을 뽑아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샘슨의 구위에 눌리며 0-4로 끌려갔지만 이후 집중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원정서 복귀 예정인 라모스. ⓒ 뉴시스

다행히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는 라모스가 돌아온다. 선발이 될지, 대타로 나설지는 알 수 없지만 타선에 라모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다. 라모스가 4번으로 복귀해 팀 타선의 중심을 잡는다면 LG의 화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LG의 상대 한화는 지난 14일 마침에 19연패 위기서 탈출했다.


지난 12일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던 한화는 14일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폭우로 순연된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해 하루에 2승을 쓸어담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지난달 26~28일에 열린 대전 원정서 스윕에 성공한 바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한화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물론 LG 역시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고, 라이벌 두산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선 터라 초여름 날씨만큼 뜨거운 한화와의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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