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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국 CNBC ‘혁신기업 50’ 선정


입력 2020.06.17 14:53 수정 2020.06.17 14:54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CNBC “쿠팡, 아마존을 넘어선 한국의 가장 큰 이커머스 기업” 평가

지난달에만 가격 동결 마스크 1억 장 판매…국민 모두에게 각자 2장 판매한 셈

ⓒ쿠팡

쿠팡은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중 2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CNBC는 매년 세계 비상장사 가운데 산업과 시장을 크게 뒤흔든 기업들을 뽑아 ‘혁신기업 50’으로 발표하고 있다. 트위터, 샤오미, 스페이스X, 스포티파이 등이 지난 7년 간 혁신기업 50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쿠팡이 처음 선정됐으며 아시아 기업 가운데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CNBC는 쿠팡을 2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쿠팡은 코로나19로 급증하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 수요를 모두 감당하면서도 기존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문량이 급격히 상승할 때 쿠팡은 오히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고, 주문 가능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품목수도 오히려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이 고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또한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던 고객에게 큰 도움을 줬다. 고객들은 매일 식료품을 사러 사람이 붐비는 곳으로 나서는 대신 로켓프레시를 이용해 집에 머무를 수 있었다. 로켓프레시는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앞서 쿠팡은 1월 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판매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이 정책은 지금도 계속돼 쿠팡은 지난달에만 1억 장 이상의 마스크를 판매했다. 5000만 국민 모두가 각자 두 장 씩 구입한 셈이다.


쿠팡은 코로나19로 실업이 늘고 자영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인력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그 결과 쿠팡은 1분기에만 전국에 2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드는 등 고용 충격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몇 시간 뒤 받아보는 경험에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부러운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며 “모두 쿠팡의 로켓배송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 덕분으로, 앞으로도 쿠팡은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이 경험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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