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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에이치’ 급부상…‘한강변 H자 벨트’ 탄력


입력 2020.06.23 05:00 수정 2020.06.22 20:5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강북 한남3구역’, ‘강남 반포1·2·4주구’…최대어 모두 수주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한강 본격 확장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현대건설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장’이라 불리는 한남3구역이 우여곡절 끝에 현대건설의 품으로 들어가며 ‘디에이치(THE H) 한남’으로 재탄생한다.


디에이치는 2015년 론칭한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개포 디에이치 아너힐즈’ 입주를 시작으로 VVIP를 위한 최고의 주거공간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디에이치는 최고급 호텔 같은 집을 추구한다.


특히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업계 재건축·재개발 최대어로 분류되는 강남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에 이어 강북의 한남3구역까지 모두 수주하며 단번에 디에이치 브랜드의 위상과 가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수주를 계기로 디에이치를 앞세운 ‘한강변 H자 벨트’ 구상에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강변 H자 벨트는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인근 한강변을 따라 반포와 한남동 일대에 현대건설 디에이치 타운을 만드는 것이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현대건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현대건설

강남의 디에이치 랜드마크는 반포 1·2·4주구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강북 랜드마크는 ‘디에이치 한남’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한강 남쪽은 강남지역에서 여의도까지, 북쪽은 한남에 이어 용산·성수 등까지 디에이치 영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이름으로 강남권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1·2·4주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1단지), 디에이치 라클라스(삼호가든),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디에이치 에델루이(대치구마을3), 디에이치 로러스(대치쌍용2차), 방배5구역을 강북권에는 디에이치 한남(한남3구역)과 신용산역북측2구역 등을 수주한 상태다.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장을 수주하며 저력을 과시한 현대건설은 차기 도시정비 사업 중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아울러 현대 한강변 H자 벨트 가치가 극대화 되면 시범아파트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이 줄줄이 예고돼있는 여의도 지역 수주전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로 이달까지 총 9개 현장에서 3조276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부문 1위 자리도 지킬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택사업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분양 4940가구, 임대 876가구 등 총 5816가구를 짓는 초대형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만 약 2조원, 총 사업비가 약 7조원으로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린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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