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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운동뚱' 근수저 민경장군에 빠지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6.25 13:16
  • 수정 2020.06.25 13:17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맛있는 녀석들' 웹예능서 발군의 실력

다이어트 아닌 건강 위한 운동 '호응'

'운동뚱' 김민경 화면 캡처

"태릉이 빼앗긴 금메달리스트."


성인 남성도 감당하기 힘든 운동기구도 문제 없이 다룬다. 타고난 듯한 근육량, 체력을 활용해 무거운 중량의 기구를 들고, 날씬한 여성의 운동으로 인식되었던 필라테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의 외전격인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속 '민경장군' 김민경 얘기다.


김민경은 지난 1월 '맛있는 녀석들' 방송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운동뚱'의 첫 주자로 뽑혔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아령 중 하나를 골라 들지 못하는 사람이 선정되는 방식이었는데, 김민경은 책상 위에 고정된 아령을 책상과 함께 들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렇게 시작된 '운동뚱'은 유튜브에서 각 회차 별로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 김민경을 맡았던 양치승 트레이너는 "운동의 목표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벌크업"이라며 단순히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고 했다. "운동은 처음"이라며 걱정한 김민경은 "못 하겠다" 하면서도 이내 무거운 중량의 운동 기구를 하나씩 들어 올렸다.


'운동뚱' 김민경 화면 캡처

김민경이 운동하는 장면을 보노라면 감탄이 나온다. '태릉이 놓친 인재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그의 운동 신경과 체력은 웬만한 성인 남자 못지않다. '근수저'(타고난 근력이 월등한 사람)라는 애칭도 생겼다. 3회에서는 허벅지 씨름 대결에서 양 트레이너를 꺾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 트레이너에 이어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 필라테스 강사 심으뜸을 만나 자신도 몰랐던 '근수저'의 저력을 발견한다. 김민경은 "또 잘해버렸다"고 툴툴 대면서도 트레이너들의 지시를 금방 따라하며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한다.


'운동뚱'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체중 감량과 날씬한 목표로 하는 기존 운동 예능 콘텐츠와 결을 달리 하기 때문이다. 몸매 유지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하고, 배고파도 꾹 참는 모습은 없다. 운동이 끝난 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환하게 웃는 김민경을 보노라면 시청자들까지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하기보다는 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인 것이다.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한 여성 시청자는 "필라테스는 마른 몸매의 여성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운동뚱'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김민경이 그런 편견을 깨줬다"고 시청 후기를 남겼다. 또다른 시청자는 "날씬함 몸매를 위해 운동한 뒤 식단을 조절했는데 김민경이 운동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운동에 대한 철학이 변했다"고 전했다.


'운동뚱'은 김민경의 재발견이자 몸에 대한 편견을 깬 프로그램이다. 2008년 데뷔 후 줄곧 '뚱뚱한 캐릭터'로 활약해온 김민경은 종종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운동뚱'을 통해선 멋지고, 예쁘다는 칭찬을 얻었다.


최근 빅이슈 코리아 표지 모델로 나선 김민경은 "나를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는 분이 많더라. 사람들이 나를 보며 힘을 얻어서 운동하고 건강해지는 선순환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예쁜 연예인만 출연할 것이라고 생각한 뷰티 프로그램 패널로도 합류했다. "시대가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고 느낀다"는 김민경의 소감은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사람의 몸, 여성 연예인에 대한 편견은 서서히 깨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운동뚱' 김민경이 있다. 그는 말한다.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하라고.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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