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인국공 사태에 "취준생과 정규직 전환 보안팀은 한 편"

야당과 보수 언론 향해선 "정부·여당 공격 혈안"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권·대권 주자 중 한명인 김부겸 전 의원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누가 뭐래도 정부와 지자체(지방자치단체)는 비정규직은 줄이고, 정규직을 늘려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업이 어려우니, 정부가 나서는 거다. 정부가 노동자를 분열시키고, 사회적 약자끼리 대립시켜서 차별하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크게 보면 취준생과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항공사 보안팀은 한 편"이라며 "공정은 그 두 집단 사이가 아니라, 노동자에게 가야 할 인건비를 줄여 자신의 배만 채우는 기업과 기업의 모든 피고용인 사이에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이 '을과 을'을 갈라서 싸움을 조장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은 한 카톡창을 캡처해 보안팀의 연봉이 5천만 원이 될 것이라며 왜곡 과장하고 있다"며 "어떡하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