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감염 광주·전남으로 확산

광주 북구청 공무원과 자율방역단원들이 23일 북구 일곡동 모 PC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광주와 목포에서 사는 60대 자매 부부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한꺼번에 감염됐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27일 광주에서는 A(60대 여성)씨 부부, A씨가 다녀간 사찰 승려, 한방병원을 함께 찾은 A씨의 지인 등 4명이 34~37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날 전남에서는 A씨 언니 부부와 이들의 중학생 손자가 21~23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28일에는 니카라과에서 멕시코를 경유해 입국한 40대가 진단 검사 결과 양성이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6명이 60대, 1명은 학생이고 동선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이나 밀폐된 공간이 상당수 포함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했다. 당국은 자택과 동선에 대한 방역을 완료하고 확진자 진술, 폐쇄회로TV(CCTV), 신용카드, 휴대전화 위치추적시스템(GPS) 등 역학조사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광주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37명으로 18명은 음성 판정으로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전남에서도 현재까지 106명이 접촉자로 파악됐다. 목포에서 주민 9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확진자 가족 6명과 광주 신규 확진자들이 다녀간 나주 장애인 기관에서도 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가족 4명·목포 15명·나주 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검사는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