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조정
신한금융투자는 2일 여행·카지노·면세점 업종에 대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올 하반기에도 적자 지속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 카지노, 면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매출액이 급감했다"며 "하나투어, 모두투어,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카지노 '파라다이스'와 GKL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통해 매출액 감소 폭을 전년동기대비 -60%에서 -80% 수준에 이른다"며 "호텔신라 면세점은 시내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공항점 매출은 같은기간보다 80% 이상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호텔신라가 -606억원, GKL이 -279억원, 파라다이스가 -487억원, 강원랜드는 -829억원, 하나투어 -246억원, 모두투어 -106억원이 예상된다"며 "3~4분기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투자의견은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며 "호텔신라(면세점)와 국내 체류 외국인 매출이 나오는 GKL(카지노)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