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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전재수·변성완, '가덕도 신공항' 전력투구…당 지도부는 '묵묵부답'


입력 2020.07.06 16:45 수정 2020.07.06 18:3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민주당,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부울경 여권 인사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구

8월 말경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예상

4개 분과 중 안전·환경, 문제 도드라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재검증 결과가 8월 말경 발표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여권 인사들은 당 지도부에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위해 당력을 집중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동남권이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거점이자 동북아 허브가 되려면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계돼야 한다"며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공항 문제와 2030 월드엑스포 개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총리실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이 객관적으로 이뤄진다면 문제점이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보고, 가덕도 신공항 관련 검증이 돼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가덕도는 PK 지역 여권 인사들이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밀고 있는 곳이다. 그러면서 "공항 문제와 엑스포 유치가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원내선임부대표(재선·부산 북강서갑)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민주당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신공항 건설을 위해 최대한 당력을 집중해주길 부탁드린다"며 "동남권 관문공항 최적지를 부산 가덕도로 확정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책협의체 구성 등 후속 조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동남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부울경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당력을 집중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 선임부대표와 변 권한대행은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문제점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언급하며 당 지도부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주로 듣기만 했다고 한다.


전 선임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총리실에서 검증하고 있는 4개 분과(안전·환경·소음·수요) 중에서 안전과 환경 분과에서 문제가 도드라진 것으로 안다"며 "8월 말경 총리실 검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모두 신공항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공감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최고위원,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정성호 예결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예결위 간사, 부울경 시·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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