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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원, '북한 인권법 반대'·'천안함 침묵' 반성부터 해라"


입력 2020.07.07 09:56 수정 2020.07.07 09:5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박지원, 북한인권법 반대·천안함 북한 소행 無언급 반성문부터

북한인권법, 대한민국 안전 위한 법…저지가 그리 자랑스러웠는가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북한보다 대한민국 공격한 사람이 박지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차기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을 향해 과거 북한인권법 통과 저지를 찬성하고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 데 대해 반성문부터 제출하라고 일갈했다.


21대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기로 한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지원 내정자는 국정원장 청문회에 오기 전에 북한인권법에 반대한 것과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단 한 번도 명시적으로 말을 못한 데 대해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며 "청문회 하기 전 먼저 반성문을 제출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 의원은 "박 내정자는 지난 201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면서 북한인권법을 저지한 게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한 바 있다"며 "북한인권법은 북한의 인권을 증진시켜서 대한민국을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고 북한을 정상국가로 유도하는 법이다. 그런 법을 저지한 게 뭐가 그리 자랑스러웠는지 국민들에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지금이라도 반성한다면 반성문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건도 마찬가지"라며 "이 사건이 있고 대한민국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가 있고 나서도 박 내정자는 한 번도 명시적으로 북한 소행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박 내정자는 북한을 비판하기 보다는 북한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사람이다. 이런 자신의 행위가 여전히 잘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국가정보원은 내외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기관"이라며 "박 내정자가 오랫동안 정부 일도 하고 정치도 하면서 과연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는지, 아니면 위해를 가하는 데 앞장섰는지 다시 한 번 본인 양심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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