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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댐 붕괴사고, 1000억원 보상‧복구비 합의


입력 2020.07.09 17:43 수정 2020.07.09 17:44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2018년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 ㎥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연합뉴스 2018년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 ㎥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연합뉴스

SK건설이 2018년 라오스 남부에서 짓던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 사고의 보상‧복구비로 약 1000억원이 책정됐다.


9일 라오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라오스 아타프주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인 ‘PNPC’가 올해 4월 10일 보조댐 붕괴사고에 따른 보상·복구비로 8280억여킵(약 9170만달러·1094억원)에 합의해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상비용은 4750억여킵(632억여원)은 희생자와 재산 피해에 대한 보상금, 나머지 3530억여킵(470억여원)은 각종 인프라 복구 비용 등으로 쓰일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PNPC 측이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피해를 보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26%)과 서부발전(25%), 태국 RATCH(25%), 라오스 LHSE(24%) 등 4개사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다 2018년 7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억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하류에 있는 아타프주 사남사이 지역 마을 일대가 물에 잠겼고, 이재민 6000여명이 발생했다.


SK건설은 “피해 보상과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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