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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원순 '성폭행 피소' 질문에 버럭 "예의 아니다"


입력 2020.07.10 14:34 수정 2020.10.07 18:2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해찬 등 당 지도부, 박원순 빈소 조문

민주화운동 했던 40년 인연 소회 밝혀

'성추행 의혹' 질문 나오자 버럭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예의가 아니다"며 화를 냈다.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났다. 윤호중 사무총장과 김성환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 인사들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박 시장에 대해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참 애석하기 그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 무너졌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면서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나라와 서울시를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인가'라고 취재진이 질문하자 화를 냈다. 이 대표는 "그건 예의가 아니다"며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느냐"고 버럭했다. 이후 '가족들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을 하셨나' 등의 다른 질문이 나왔지만 대답하지 않고 "최소한도 가릴 게 있고"라고 소리친 뒤 자리를 벗어났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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