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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민주당, 백선엽 장군 무시 전략 택했나…청와대도 입장 밝혀야"


입력 2020.07.12 15:13 수정 2020.07.12 15:50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당에서 '조문 가지 마라'는 지침 내렸단 얘기도 나와"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가야"

"국립현충원에 모시고, 전국에 국민분향소도 설치해야"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 등에서 세운 공으로 한국군 최초의 대장이 된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오후 11시 4분쯤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 등에서 세운 공으로 한국군 최초의 대장이 된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오후 11시 4분쯤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신원식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간사는 12일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윤군 장군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하라고 촉구하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청와대나 민주당이 야당의 요구사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혀야 하는데, 무시전략으로 나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민주당 차원에서 '조문을 가지 마라'는 지침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여론 악화가 부담스러운지 오늘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조문을) 간다고 한다.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낸다고 하는데, 이럴 때는 국군통수권자가 직접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통합당이) 계속 (문제) 제기를 했는데 답이 없다"며 "야당이 공식적, 공개적으로 요구를 했으면 응답을 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통합당은 연일 고(故) 백선엽 장군을 서울현충원에 안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대한민국을 북한 공산집단의 마수로부터 구해낸 국국의 은인"이라며 "백 장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지 못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도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당시 장군과 함께 싸운 호국의 영령들이 대부분 동작동 서울현충원에 잠들어 계심에도 굳이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겠다고 억지를 부린다"며 "장례는 국가장의 자격이 넘침에도 육군장으로 거행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위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집권 여당은 단 한줄의 애도 논평도 내지 않고 있다"며 "파렴치한 의혹과 맞물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대대적으로 추모하면서, 구국의 전쟁영웅에 대한 홀대는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상징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직접 조문을 하고, 여당은 진심어린 공식 애도 논평을 발표할 것 △장례를 육군장이 아닌 국가장으로 격상할 것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실 것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부응해 전국 주요 도시에 국민분향소를 설치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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