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뛰어난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서류 평가 없이 모든 지원자가 코딩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겨룰 전망이다.
토스는 이날 '2020 토스 NEXT 개발자 채용' 공고를 내고,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공채를 시작했다. 토스와 함께 성장 하고 싶은 3년차 이하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프론트엔드 ▲iOS ▲안드로이드 ▲서버 ▲풀스택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6개 분야로, 최대 20명의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출범 예정인 토스페이먼츠 서버 개발자도 함께 채용한다.
그 동안 경력 개발자 위주로 수시 채용 해왔던 토스는 이번 공채에서 신입을 포함한 경력 3년 이하 개발자를 대상으로 채용의 문을 열었다. 비교적 짧은 경력을 가진 지원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한편, 채용 평가 시에도 개발 역량을 학력이나 경력보다 우선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이번 토스 공채에서는 서류 평가 절차를 없애고 모든 지원자가 코딩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9일까지 열흘 간 간단한 인적 사항만을 기재한 지원서를 접수한 뒤, 다음 달 초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딩테스트 합격자에 한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등 면접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 받고, 1・2차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입사 예정이다.
토스의 채용 정책에 따라 입사자에게는 전 직장 연봉의 최대 1.5배를 제공하며, 추가로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또는 일정한 기준의 사이닝 보너스가 지급된다. 재직 경험이 없는 신입 사원인 경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성과급, 체력단련비, 경조사비, 식대 등 급여 외 현금성 복리후생 혜택도 제공된다.
토스 채용 관계자는 "기존의 채용 과정에서 놓쳤을지 모르는 역량 있는 개발자를 찾기 위해 이번 공채를 진행하게 됐다"며 "1700만 토스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개발・운영하고자 하는 젊은 개발자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