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용인 물류센터서 대형화재 발생…5명 사망·8명 부상


입력 2020.07.21 19:05 수정 2020.07.21 19:22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용인시 처인구 제일리SLC 물류센터 지하서 불…순식간에 확산

화재 당시 건물 내 69명 근무…56명 대피했으나 5명 끝내 사망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 물류센터 앞에서 근무자의 지인이 주저 앉아 화재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 물류센터 앞에서 근무자의 지인이 주저 앉아 화재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의 대형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SLC물류센터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날 불은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퍼지며 유독가스를 발생시켰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8시 39분 대응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사고 현장 내 실종자가 여러 명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오전 9시1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관 190여명과 구조장비 76대를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불길은 오전 10시 30분께 잡혔지만, 연기와 유독가스 등으로 인명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건물 지하 4층의 경우 공간이 넓어 최초 발화지점까지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컸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만 11만5085㎡에 달한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모두 69명이 근무 중이었다. 이 중 56명은 대피했지만, 5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8명은 부상을 입었다.


한편 소방당국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최초 화재 발생은 건물 지하 4층에 위치해 있던 냉동탑차 또는 탑차 주변 기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은 현재 발령했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CCTV등을 확보해 화재 원인을 분석 중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