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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에 집중공세…김부겸 "정세균 키워야" 박주민 "대선지지율 하락"


입력 2020.08.07 06:00 수정 2020.08.07 05:5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민주당 전당대회…전주MBC 주관 TV토론회

이낙연 "제 지지율 걱정 감사, 이상 과열 조정중"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지난달 2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지난달 2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6일 전주MBC 주관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집중 공세를 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전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의 면전에서 전북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주민 후보는 이 후보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하락세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6일 전주MBC 주관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질문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6일 전주MBC 주관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질문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김 후보는 '호남에서도 전북 소외 현상에 대한 극복 방안' 관련 주제가 나오자 "민주당은 전북에 많은 은혜를 입었다. 전북 몫 찾기라는 상황을 이해하면서 힘을 보태야 한다"며 "자산운용 금융기관 중심으로 금융도시를 조성하고 수소특화단지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좋은 정치적 인물도 키워야 한다"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여러분이 뽑은 많은 국회의원을 중요한 정치적 자산으로 키우시라. 그 지도자를 키워낼 때 결국 전북의 경제성장도 함께 커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 총리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할 때 자신은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고, 김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오랜 후원회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과 산업에 대한 지속적 건의, 좋은 정치 지도자의 '삼박자'가 맞을 때 전북 소외가 확실히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선 호남 대망론의 한 축인 정 총리가 이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김 후보를 물밑 지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6일 전주MBC 주관 TV토론회에서 박주민 후보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6일 전주MBC 주관 TV토론회에서 박주민 후보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미래통합당과의 격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면서 그 원인과 대책을 물었다. 그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이낙연 후보의 대선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3개월째 하락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에 있다.


이에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관련) 우선 부동산 문제와 인천국제공항처럼 4·15 총선 전부터 내제됐으나 총선 후 수면 위로 올라온 문제가 있다"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민의 걱정을 키웠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잘못이 잇달아 도덕성의 상처도 컸다"며 "최근 우리당 구성원들의 적절치 못한 듯한 발언도 국민에 실망을 드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하나 신뢰를 회복하는 길밖에 없다"며 "언동에 좀더 신중을 기하고, 정책을 냈다면 효과를 내는 유능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자신의 대선 지지율을 언급한 것에는 "제 지지율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그런데 4·15 총선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는 정도다. 4·15 총선 때는 이상 과열이 있었고, 그게 조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전북에 많이 다니고 나름 노력했는데, 자주 다니기만 했지 뭘 했냐는 꾸지람도 듣는다"며 "야단을 맞더라도 더 자주 찾겠다. 부족한 게 있으면 채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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