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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나와!’ 최지만, 우타석 적시타 작렬...스위치 타자 희망 ↑


입력 2020.08.11 14:31 수정 2020.08.11 14: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보스턴 원정에서 좌완 스프링스 체인지업 공략 '적시타

최지만 ⓒ 뉴시스 최지만 ⓒ 뉴시스

최지만(29·탬파베이)이 우타석에서 적시타를 뽑으며 ‘스위치 타자’ 희망을 키웠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최지만의 타율은 0.220으로 상승했고, 팀도 8-7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1회초와 3회초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걸어 나간 최지만은 5회초 삼진으로 돌아섰다. 아쉬움을 삼킨 최지만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익 선상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았다. 시즌 주 번째 우타석 안타로 7타점 째를 올린 순간이다.


최지만은 지난달 27일 트로피카나필드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완 앤서니 케이가 들어서자 좌타석이 아닌 우타석으로 이동, 1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오른쪽 타석 홈런이다. 스프링캠프와 마이너리그에서 우타석 타격에 대한 연습을 했지만 정규시즌 경기에서 우타석에 타격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최지만은 좌투수에 대한 약점을 보여 왔다. 지난 시즌 우완 투수들을 상대로 타율 0.274 출루율 0.377 장타율 0.492를 기록했지만,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는 타율 0.211 출루율 0.309 장타율 0.321에 그쳤다.


첫 시도에서 홈런을 터뜨려 스위치 히터로서의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에는 잠잠했다. 하지만 이날 적시타로 다시 스위치 히터 기대에 불을 지폈다. 큰 수확은 상대 투수가 좌완이라고 해서 최지만을 무조건 빼는 횟수는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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