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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흥행에 IPO 탄력


입력 2020.08.13 06:00 수정 2020.08.12 20:5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양대 마켓 매출 10위권 진입…‘달조’ 이후 처음

중국게임 제외하곤 유일한 신규 IP…경쟁력 입증

상장과 함께 지속 성장 발판 마련…불확실성 해소

카카오게임즈 사옥.(자료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사옥.(자료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가 매출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당당히 올리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약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PC게임 시장에서도 대작 게임을 서비스 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IPO) 이후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액션RPG '가디언테일즈‘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12일 기준) 10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9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가디언테일즈의 이같은 성과가 더욱 빛나는 것은 10위권 내 게임 중 중국산을 제외하고 유일한 신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이다.


실제 리니지2M과 리니지M, 바람의나라:연, 뮤 아크엔젤,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상위권 게임들은 과거 출시됐던 PC온라인 게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가 막강한 IP의 후광에 의존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가디언 테일즈‘ 경우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출시돼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선 가디언테일즈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 동안 모바일게임 포트폴리오가 부족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달빛조각사 출시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게임시장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옮겨온 점을 감안한다면 불안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컸다.


하지만 불확실성 해소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전망은 한 층 더 밝아졌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상장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크래프톤의 PC 온라인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엘리온'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그 동안 PC게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유명 게임을 퍼블리싱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왔다”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올 상반기 매출은 2030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910억원의 매출과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을 감안한다면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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