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전주대비 진보층 5%p↑ 보수층 0.5%p↓
국정지지율 하락하자 진보층 결집한 듯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층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층을 앞질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층은 전주대비 5.0%p 오른 17.7%를 기록했다.
반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층은 전주대비 0.5%p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주에는 보수 응답층(15.1%)이 진보 응답층(12.7%)보다 2.4%p 많았으나, 이번주에는 진보 응답층(17.7%)이 보수 응답층(14.6%)보다 3.1%p 많아졌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진보'라고 밝힌 응답층도 8월 첫째주 정례조사에서 올해 최저치(23.0%)를 찍은 뒤 이주 연속 증가해 25.7%를 기록했다.
반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보수'라고 밝힌 응답층은 8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올해 최고치(30.5%)를 찍은 뒤 이 주 연속 하락해 29.3%로 집계됐다.
그 결과 8월 첫째주 정례조사에서는 중도보수 응답층(30.5%)이 중도진보 응답층(23.0%)보다 7.5%p 높았으나, 이 주 뒤인 셋째 주 정례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3.5%p로 줄었다.
성향별로는 중도보수 29.3%, 중도진보 25.7%, 진보17.7%, 보수14.6% 순이다. 잘 모름은 12.7%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범(凡)진보(진보+중도진보)는 결집했고, 범보수(보수+중도보수)의 결집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범진보 응답이 59.9%(범보수는 33.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20대 53.1%(범보수 30.0%) △30대 42.8%(범보수 43.1%) △50대 40.8%(범보수 51.0%) △60대이상 27.2%(범보수 56.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 57.0%(범보수 29.6%) △강원·제주 50.3%(범보수 27.4%) △경기·인천 49.5%(범보수 39.7%) △대전·충청·세종 39.6%(범보수 46.6%) △서울 39.3%(범보수 46.6%) △부산·울산·경남 35.3%(범보수 57.2%) △대구·경북 32.3%(범보수 49.8%) 순으로 범진보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범진보 42.1%, 범보수 47.3%) △여성(범진보 44.6%, 범보수 40.5%)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7%로 최종 1013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