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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단체행동 국민께 죄송…정부 정책 철회하면 파업 멈출 것”


입력 2020.08.21 18:35 수정 2020.08.21 18:36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선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면 파업을 잠정적으로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선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면 파업을 잠정적으로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의 단체행동은 그 이유를 떠나 국민께 불안을 드리는 일로,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그런데도 왜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주시기를 부디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비록 정부의 불통과 오만, 독선으로 인해 극단의 갈등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최전선에는 의사들이 있다"며 "필수의료 유지의 원칙은 앞으로의 단체 행동에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 중단 여부와 관련 해선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을 철회하면 파업을 잠정적으로 유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이 같은 논의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기로 가면 협의체를 구성해 심도 있는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적정한 의사 수에 관해 연구가 나오면 정책을 시행할 수 있고, 공공의대 논의도 철회 뒤 나중에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전임의들도 협의회를 꾸려 24일부터 파업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고, 전공의들은 연차별로 21일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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