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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국가안보 구실로 틱톡·화웨이에 강도 행위”


입력 2020.08.24 20:17 수정 2020.08.24 20:1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중국 외교부, 틱톡 측 소송 공식 지지

틱톡 로고.ⓒ틱톡 틱톡 로고.ⓒ틱톡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비스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해당 기업이 법적 무기로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것을 지지하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국가안보를 구실로 틱톡 등 중국 기업을 사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틱톡과 위챗,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사지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중국 기업 탄압은 시장 경제와 공정한 경쟁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자 국제 규칙을 짓밟는 것으로 ‘강도 행위’와 같다고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대해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라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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