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9개 시·군 35개 정점조사 통해 자료 확보
해안가 염생식물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도모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31일 우리 나라 서해안에서 자라는 염생식물 정보를 담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염생식물’ 도감을 발간했다.
자원관에 따르면 ‘바다와 사랑에 빠진 식물’이라고 일컫는 염생식물은 염분이 있는 곳에서 살아가며, 염생식물 군락은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나 은신처 역할을 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크게 기여한다.
또 붉은 기수초나 노란 사데풀 같이 화려한 색깔을 가진 염생식물의 군락은 아름다운 바닷가 경치를 연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생식물은 잡초로만 인식돼 생태적, 경제적 중요성을 주목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자원관은 작년 9개 시·군 35개 정점조사를 통해 갯그령, 기수초, 백령풀, 지채 등 염생식물 37종에 대한 생태와 형태 특징과 분포 및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간의 조사를 토대로 발간된 이번 도감은 염생식물 형태 특징을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꽃과 열매 등 다양한 사진 자료도 함께 수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황선도 자원관 관장은 “우앞으로도 숨겨진 염생식물의 다양성을 발굴하고 생육지를 보존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이번 도감이 국민들이 해양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관은 새로 발간된 ‘서해안의 아름다운 염생식물’을 도감이 필요한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도감 자료는 자원관 누리집에서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