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대투수 톰 시버가 별세했다. 행년 75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수 톰 시버가 자택인 캘리포니아주 칼리스토가에서 75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시버는 지난 2019년 3월 치매 진단을 받았고 이후 대외활동을 접은 채 칩거 생활을 이어갔다. 급기야 최근에는 코로나19 합병증까지 앓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시버는 시대를 풍미했던 대투수였고 그가 남긴 기록들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196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시버는 정확히 20년간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통산 311승과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빅리그 3년 차였던 1969년에는 소속팀 뉴욕 메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시버는 20세기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300승과 3000탈삼진,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았으며 은퇴 후 1992년 98.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